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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오버 고민 없앤다'…최초 만기자동연장채권 ETF 선보이는 한투운용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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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만기자동연장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작년 11월에 상장됐던 만기매칭형 ETF들이 대거 만기를 맞으면서 차환(롤오버)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고자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채권형 ETF는 현재 총 128개가 상장돼 있다. 총 순자산 규모는 26조 원에 달한다.

순자산 기준 상위 10개 채권형 ETF

출처: 연합인포맥스

채권형 ETF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에만 채권형 ETF 총 순자산은 10조 원이상 늘었다.

만기매칭형 상품 중심으로 채권형 ETF는 성장했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8개에 불과했던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20여개에 달한다. 순자산 역시 크게 늘면서 해당 시장은 급성장했다.

만기가 없었던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원금과 확정 이자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유하는 동안 금리가 하락할 경우 자본 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한투운용의 이번 상품은 특히 롤오버 고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띤다.

현재 다양한 만기의 채권형 ETF가 있지만,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1년 만기인 만기매칭형 ETF가 대부분이었다. 만기가 돌아오면서 각 운용사 역시 새로운 만기매칭형 ETF를 상장하며 롤오버를 도왔다.

이번에 상장될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명칭 그대로 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상품이다. 출시 시점에는 2024년 11월 만기 채권을 담고, 만기가 다시 도래할 때 익년도 11월 만기 채권을 새로 편입하는 식이다.

기존 채권 ETF와도 차이를 보인다. 채권형 ETF는 잔존만기가 항상 유지되는 반면, 이 ETF는 잔존 만기가 축소돼 리밸런싱 시점까지 예상가능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금리 메리트뿐만 아니라 유동성 등을 고려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점도 차별점 중 하나다.

해당 ETF는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의 특수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 등을 담을 예정이다. 공사 등이 발행하는 우량하고 유동성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해 크레디트 리스크(신용위험)는 줄이되 금리 매력도를 높인다는 의도다. 특수채와 은행채 이자 매력이 AA등급 회사채 대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혔다.

조익환 FI운용1부 수석은 "ETF 포트폴리오 내 편입종목 선정 시 동일 등급 내 만기수익률(YTM)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 혹은 유사 금리 수준에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을 편입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11월 말보다 만기 시점이 이른 종목을 중심으로 담아 매각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만기채권형 ETF가 편입자산 만기 시점에 청산되는 것과 달리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꾸준히 자동 재투자가 이뤄진다"면서 "만기 청산 이후 새로운 투자 대안을 물색하기 위한 고민이나 매매비용을 이 ETF가 해결해주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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