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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파월 발언 여파…국고채 금리 하락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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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도비시)로 해석되면서다. 미 연준의 내년 3월 인하설까지 대두된 여파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5.4bp 하락한 3.53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7.3bp 내린 3.62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8틱 올라 104.1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천500여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약 7천1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7틱 상승해 111.39를 나타냈다. 증권은 약 2천400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은 766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기에는 확인할 것들이 여전히 많은데 해외발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현재 금리 상태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캐리(이자이익) 확보에 몰두한 기관들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글로벌 금리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국고채 금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한 것은 맞다"면서도 "인하 프라이싱이 가속화하면 국고 3년물과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 국채 금리가 아시아시장에서 반등한 만큼 미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6.3bp 내린 3.522%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7.1bp 하락한 3.629%로 개장했다.

전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5.84bp 하락한 4.5466%, 10년 금리는 13.28bp 내린 4.2003%를 나타냈다. 이는 종가 기준 각각 6월 8일(4.5379%), 9월 1일(4.18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도비시)으로 해석한 여파다. 기존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매파적(호키시) 발언을 우려했던 시장에는 도비시하게 들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스펠만 대학에서 대담을 통해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 시장에 연동돼 시장은 강세 개장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0틱 이상 급등 출발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정례 매입 규모를 축소했다. 최근 글로벌 채권 강세를 따라 일본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자 고금리를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은 금리 3.505%에 7천억 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2조430억 원이었다.

장 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다소 추가 강세가 나타났다. 오후 3시5분경 3천100여 계약 순매수했는데 3시30분경에는 7천 계약 정도 순매수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5bp, 3~4bp가량 상승하는 등 전장의 급락을 일부 되돌렸다. 호주 국채 3년물 및 10년물 금리는 4bp 정도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7천558계약 순매수, 55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3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44계약 감소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장 대비 5.4bp 하락한 3.563%, 3년물은 5.6bp 내린 3.531%, 5년물은 6.3bp 내린 3.55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7.3bp 내린 3.626%, 20년물은 5.6bp 내려 3.524%, 30년물은 4.8bp 하락해 3.509%를 기록했다. 50년물은 4.7bp 내려 3.468%에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내려 3.570%, 1년물은 3.8bp 내려 3.590%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4.9bp 하락해 3.56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5.7bp 하락해 4.25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5.3bp 내려 10.700%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840%, CP 91일물은 동일하게 4.310%를 나타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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