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금융시장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를 확산시켰던 '청담동 PF(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가 연장됐다. 다만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은 내년 5월까지 시공사 선정과 본 PF 자금조달 등을 거쳐야 한다.
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 채권자 조정위원회에서 새마을금고가 만기 연장에 동의했다.
새마을금고의 동의로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의 만기는 내년 5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시행사가 당초 제시한 원안은 9개월짜리로, 청담동 PF의 기존 만기가 8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을 기한으로 본 PF를 완료해야 한다.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은 총 4천640억원 규모로 청담동 프리마 호텔을 고급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장에선 서울 노른자위 땅에 20여개가 넘는 금융회사가 개발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PF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졌다.
당초 이 사업장의 브릿지론 만기는 지난 8월이었다. 하지만 전체 채권액의 39%에 달하는 1천800억원을 지원한 새마을금고가 만기 연장을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사태와 대체투자 임직원 관련 비위 의혹이 생기는 등 불안한 내부 사정이었다.
청담동 사업장은 두 차례의 만기 유예를 걸쳐 만기 효력 정지가 걸린 상태로 지난 11월 채권자 조정위원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새마을금고는 그간의 태도와 달리 시행사에 새로운 조정안을 제시해보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주단 관계자는 "르피에드청담 브릿지론은 내년 PF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지표였다"며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새마을금고가 이번 사업과 관련해 만기를 연장한 것이지 다른 사업장에선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며 "서울에서도 이곳저곳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 PF 시장은 내년에도 불안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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