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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수상

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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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수상하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촬영: 김학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경제계 부문 대상을 받았다.

KCGI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5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경제계와 자본시장, 언론, 학계, 정치·법률 등 5개 분야에서 대상과 혁신가상 1명씩, 총 10명이다.

경제계 부문 대상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수상했다.

조 회장은 2011년 메리츠금융그룹의 회장이 된 뒤 전문경영진에 전권을 일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다.

지난해에는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이중 상장된 자회사들을 지주사의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기업 분할과 중복 상장이 만연한 국내 자본시장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30배 성장했다.

조 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는 내부적으로 '함께 웃어야 오래 웃는다'라고 말한다"며 "함께 웃는 방식으로 가는 게 현실적으로도 이득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사회와 기업의 풍토가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부문 대상은 박유경 APG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APG는 자산 규모가 740조원에 달하는 유럽 2대 연금자산 운용사다.

박 본부장은 책임투자 철학이 구현되도록 투자 대상을 감시하고 기업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KT에 자사주를 이용한 상호주 체결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주주제안에 나섰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주주활동을 펼쳤다.

언론 부문 대상은 곽정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가 수상했다.

곽 선임기자는 한겨레신문에서 36년간 국민경제 균형발전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재벌에 대한 감시 및 견제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힘썼다.

학술 부문 대상은 김우진 서울대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집단 지배구조에 대해 연구했다.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문제점을 일반주주의 입장에서 실증적으로 규명해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치·법률 부문 대상은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가 수상했다.

김 변호사는 26년간 변호사와 활동가, 연구자로 활약하며 한국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참여연대 시절 SK텔레콤의 정관 개정을 관철했고, 법무법인 한누리를 설립해 기업 거버넌스 관련 분쟁에서 다수의 전향적인 선례를 끌어냈다.

혁신가상은 최명환 네이버 자본시장실장과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유창재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심혜섭 남양유업 감사가 받았다.

수상자 선정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대표, 김우찬 고려대 교수, 강성부 KCGI 대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운찬 전 총리는 "ESG가 성공하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동반성장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대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건강하게 지속하기 위한 핵심은 기업 지배구조"라고 강조했다.

대상과 혁신가상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상패가 주어졌으며,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촬영: 김학성]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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