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경제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 자금시장에 작은 불안이 감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중국에서 2019년과 같은 즉각적인 위기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최근 몇 주 동안의 비정상적인 금리 변동과 강력한 대출 기관에 대한 당국의 배후 조치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펀드와 자산운용사, 그림자 금융 신탁을 포함한 비은행 차입자에 대한 단기 은행 간 대출이 큰 폭 반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입이 급격히 증가한 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항상 잠재적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며, 특히 실물 경제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중국 자금시장 금리는 종종 월말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10월 마지막 날에는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현금 확보 경쟁으로 인해 오버나이트 금리가 50%까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은행 간 벤치마크 금리와 소규모 은행의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모두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의 중기 대출시설을 통한 현금 투입도 증가해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 규제 당국은 일부 대출 기관에 은행 간 채무 상품에 대한 금리 상한선을 요청했다.
중국의 부채도 증가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CEIC의 통계에 따르면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공식 부채는 3조7천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6년 초 이후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WSJ은 "자금 시장의 급등은 주로 비은행 금융기관이 2021년 중반 이후 채권 환매조건부채권(레포)을 통한 단기 자금 시장 차입이 크게 반등한 데 힘입어 나타났다"며 "증권사와 보험사를 제외한 비은행 금융기관의 차입금은 2021년 중반 이후 분기 기준으로 약 150조 위안으로 약 3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현금 중 일부가 채권 레버리지 베팅에 사용돼 수익을 올렸다면, 최근 중국 금리 반등으로 일부 대출자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
매체는 "중국은 막대한 신규 정부 부채와 레버리지가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는 여전히 흔들리는 부동산 부문에 상당한 노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금 시장이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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