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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벨 ECB 이사, 현저한 인플레 하락에 추가 인상 주장 철회

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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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매파 인물 중 처음으로 비둘기파적 전환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집했던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가 유로존의 놀라운 인플레이션 하락에 추가 금리 인상을 테이블에서 제외할 수 있다며 추가 인상 주장을 철회했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년 반 동안 ECB 역사상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을 주도한 정책 진영에서도 슈나벨 이사가 영향력 있는 인물임을 감안할 때 매파의 비둘기파적 전환이 의미가 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기록적인 금리 인상 이후 전년 동월 기준 10%까지 상승했던 것에서 지난 11월에는 2.4%까지 떨어졌다.

물가가 ECB의 목표치인 2%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앞으로 2년간 완고한 물가 상승을 경고했던 정책 입안자들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슈나벨 이사는 한 달 전만 해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마일(mile)'이 가장 힘들다며 금리 인상 옵션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슈나벨은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며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늦어도 2025년까지는 2%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성급하게 선언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금리 움직임을 너무 앞서서 시장에 안내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가 향후 몇 분기 동안 금리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CB의 매파 인물 중에서도 슈나벨이 처음으로 시각 변화를 시사했지만, 신중론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더 신중해야 한다"며 "2년 이상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됐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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