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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장 인하 기대 섣부를 수도…연준에도 딜레마"

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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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최근 금융시장의 전방위적인 강세를 불러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의 실수일 수 있다는 월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섣부른 인하 기대는 연준에게 딜레마와 같은 상황을 불러일으킨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분명 자신의 지난주 발언이 시장에 지금과 같은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거나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시장을 누가 움직일까?"라고 물으며 때론 흐름을 연준이 주도하지만, 지금은 명확하게 금융시장이 시장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흐름은 금융시장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크바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연준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퍼진 인하 기대감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고, 10년물 채권 금리가 4.2%대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연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나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리거나 연준의 완화 행보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과거 연준 부의장을 지낸 로저 퍼거슨은 한 주요 방송에 출연해 "파월 의장은 현재 이야기의 주도권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약간의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완화의 여지도 살짝 줘야 하지만 동시에 시장을 지나치게 완화할 정도로 성급해선 안 되는 복잡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경제가 둔화했을 때만 다가올 시나리오라고 마냥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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