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으로 촉발된 변동성이 미국 국채시장에 여전히 여진을 남기고 있다.
지난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각)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0bp 넘게 급락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5bp 넘게 되돌리더니 5일에는 다시 5bp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사흘 연속 5bp 이상 움직이며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7.53bp 내린 4.21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7bp 하락한 4.62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75bp 떨어져 4.3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36.7bp에서 -40.9bp까지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의 지난주 발언으로 촉발된 변동성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당초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채권시장은 파월 발언 당일 10년물 금리를 10bp 넘게 떨어트렸지만 전날에는 낙폭 과대라는 인식에 금리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들어 재차 5bp 넘게 떨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혼란을 느끼는 상황이다.
더 넓게 보면 11월 들어서 미국 국채시장은 변동성 장이 형성되긴 했다.
10년물 금리가 지난 10월 5%를 넘어선 뒤 저가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10년물 금리는 한 달 반 만에 4.2%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10년물 금리가 하루 20bp 가까이 급락한 적도 2거래일이나 있었고 그 외에도 5bp 이상의 변동성은 심심치 않게 나타났다.
결국 최근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순간 탄력을 더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더 큰 금리 하락 흐름과 맞물려 있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시장이 너무 앞서가면 그 자체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금리 하락세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에선 최근 채권금리의 급격한 하락(가격 급상승)으로 채권 투자의 '르네상스'가 열렸다는 관측도 나왔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미하엘 바이드너 글로벌 채권 부문 공동 총괄은 "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채권 투자의 성과가 쌓이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의 배당 수익률은 앞서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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