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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화 혼조…美 채용공고 감소 vs ECB 매파의 변심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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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환율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에 대한 재점검과 이번주 고용시장 관련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합쳐지면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약세, 유로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20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장 147.291엔보다 0.088엔(0.0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51달러로, 전장 1.08339달러보다 0.00388달러(0.36%)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58.90엔으로, 전장 159.57엔보다 0.67엔(0.4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665보다 0.29% 오른 103.968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미 고용 둔화 조짐에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나올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달러화는 이에 따른 경계심도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는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채용공고는 873만건으로 집계돼 전월 수정치인 935만건보다 62만건 감소했다.

이는 2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채용공고 감소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로 받아들여졌고,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경제가 냉각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미국 국채수익률도 하락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전산장 마감가보다 7bp 정도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10bp 이상 내려 4.30%대를 기록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6bp 이상 하락해 장중 4.59%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아직 남아있어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는 달러 약세를 일부 되돌릴 수 있는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로 봤을 때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의 15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7엔대에 머무르며 제한된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77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 11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달러화는 104대에 머물러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던 매파적 인물인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가 전일 인터뷰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로 추가 금리인상이 논의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매파적 인물이 비둘기파로 전환하는 사례가 공식적으로 나오면서 ECB는 금리인상 종료, 조만간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수순을 밟으면서 금리인하 시점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보다 ECB가 금리를 먼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차별화)는 여전히 외환시장의 변수로 남아있다.

금리인상 종료와 금리인하 기대를 모으는 미국,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두 곳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에서 긴축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일본의 역학관계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약세를 보이더라도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FX 및 신흥시장 전략 글로벌 헤드는 "달러화가 최근 너무 약세를 보인데 따른 조정으로 이번주에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며 "최근 손실을 되돌리면서 이번주에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말을 앞두고 비농업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단기 밸류에이션이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달러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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