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에서 장 마감 이후 이뤄진 대규모 국채선물 거래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 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장 마감 이후 1만6천500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2만7천304계약)의 60%가 넘는 수준을 블록딜로 한 번에 사들인 셈이다.
10년 국채선물도 5천230계약을 장 마감 이후 사들였다. 전일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상 블록딜은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 마감 후나 시작 전에 거래가 이뤄진다. 대규모 거래에 가격이 불리하게 변동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례로 매도자 입장에선 대거 매도 물량이 장중 나올 경우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되고 점차 불리한 가격에 팔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반대로 대거 매수하는 경우에는 주문 물량 급증에 가격이 치솟아 불리할 수 있다.
전일 장중 국고 3년 금리가 기준금리(3.50%)를 뚫고 내린 상황에서 마감 후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자 채권시장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대거 중단기물을 매수한다면 강세 모멘텀은 더욱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 등이 제기됐다.
채권시장 일부에선 매도 주체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지목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국 법인은 '은행'으로 분류된다.
전일 장 마감 후 블록딜의 매도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은행이고 매수자는 외국인이었다.
앞서 서울 채권시장에선 CS가 UBS와 합병한 후 북 축소 움직임이 관찰됐다.
지난달 21일엔 은행이 2033년 12월 만기인 국고채 13-8호를 9천900억 원 매도했는데 시장에선 CS가 북을 축소하는 움직임으로 추정했다. 며칠 후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잡혔는데 시장에선 골드만삭스 등이 거론됐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블록딜이고 외국계 은행의 지점이 외국인에 판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CS의 북 축소 움직임과 관련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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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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