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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선반영…신흥국 '탈중국' 긍정적"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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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국내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 부진 등이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평이다. 다만 신흥국 채권 자금의 중국 이탈, 안전자산 선호, 국내 경기 둔화 영향 등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 부동산 문제 등을 반영해 후행적으로 등급이 조정된 것이라서 시장 가격에는 이미 반영된 상태"라면서 "신흥국 채권 자금이 중국에서 이미 빠져나오고 있다. 자금 플로우 측면에서 '탈중국'은 국내 채권시장에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망 조정은 중국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주 배경이다.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신평사 특유의 후행적 조정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외환시장과 미·중 금리 차에 유의미한 반응이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2017년도에도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는데 국내 채권시장엔 큰 영향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강등은 등급 강등이 아니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라 그 여파는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영향을 미친다면 위안화 약세, 아시아 통화 약세 및 국내 원화 약세를 촉발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콩 H지수까지 약세를 보인다면 ELS 문제도 재부상할 수 있다"면서 "큰 영향은 없어 보이지만 중국 자금 이탈로 인한 반사 이익이나 안전자산 선호로 본다면 국내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일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무디스는 중국 부채 증가와 재정 등의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내린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때 중국 신용등급을 A+로 강등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한국 시장에는 영향을 줄 재료는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 경기가 올해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글로벌 시장에도 딱히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금 채권시장 동인은 통화정책 전환 기대와 미 단기시장의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 흐름 정도인데 여기에 크게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넓게 보자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감을 좀 더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채의 장기 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방 정부 지원을 위한 재정 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jhson1@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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