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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심리 저항선 깨져…금리 어디까지 빠질까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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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채권시장의 강세 일변도로 국고채 금리의 심리 저항선이 깨지면서 어디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연내 관건은 국고채 10년물이 현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하회할지다.

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89)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3.482%로 전 거래일 대비 5.0bp 하락했다.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3.5%선을 뚫고 하회한 것인데, 이같은 수준은 지난 6월 13일(3.485%) 이후 6개월 만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5.0bp 내린 3.575%로 3.6%선보다 하락했다. 해당 금리 역시 지난 7월 19일(3.575%) 이후 처음이다.

한달 전인 지난달 초에 국고 3년 및 10년 금리가 각각 4%와 4.2%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르게 강해졌다.

국고채 3년물 및 10년물 금리 추이

이제는 다소 가격 부담이 생기는 레벨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당분간 약세 재료를 제공할 유인이 없어 금리 방향성이 아래쪽을 향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국고채 발행도 적어 수급상의 타이트함도 존재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을 하회한 것은 시장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영역이긴 한데, 지금 큰 틀의 재료가 금리 하락 모멘텀이 있는 쪽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이번주 후반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서 한 번 더 균열이 생기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 수준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환경이면 국고채 10년물은 3.5%선을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한분기 이내에 금리 인하가 실현된다는 확신이 들 경우에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6개월 이상의 시차라면 장기간 역마진 우려를 버텨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내년 국고채 발행 정상화(증가)를 마주하기 전까지는 국내 이슈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대외금리에 연동된 흐름이 불가피하게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이 강한 순매수로 최근의 강세장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당분간은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라 시장 추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이날까지 7영업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으며 총 수량이 5만계약을 넘겼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12월은 장이 얇은 편인데 사이즈가 큰 외국인이 방향을 정해서 쌓기 시작하면 시장은 그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동안 외국인이 선물 포지션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미국 장이 강하다 보니 이에 연동해 늘리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외국인의 추이에 따라 추가 금리 하락이 이어지겠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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