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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내년 신용도 하향 압력 커…등급 양극화 심화"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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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업종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중국 영향 큰 산업은 업황 부진 전망"

"전기차 성장세 둔화, 국내 대기업에 위험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내년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높을 뿐 아니라 등급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나이스신평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가 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촬영: 김학성]

기 상무는 "40개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을 수행한 결과 개선 업종은 4개, 저하 업종은 10개로 나타났다"며 "저하가 우위"라고 설명했다.

조선과 이차전지, 방위산업, 메모리반도체 업종은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저하가 관측된 업종은 건설과 해상운송, 철강, 은행, 생명보험, 증권, 할부리스, 저축은행 등이었다.

기 상무는 전망 저하 업종의 경우 산업별 위험에 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과 고금리로 인한 일반적 위험 요인이 더해진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신용등급 상향 기업 수를 하향 기업으로 나눈 비율이 이달 기준 1.1배로, 작년 1.6배에서 하락하는 추세"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상향 기업 수는 45% 감소했다"고 말했다.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내년 신용등급 방향성은 하향 압력이 큰 가운데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사이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 상무는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 대비 '긍정적'인 기업의 비율은 11월 현재 0.8배"라며 "향후 등급 상향보다 하락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비율이 업종별로는 비금융업이 1배, 금융업이 0.2배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투자등급이 1.1배, 투기등급이 0.4배를 보였다.

경제권 블록화로 인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은 부진한 업황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최우석 나이스신평 상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감소하고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지며 더 이상 한국 수출기업이 과거와 같은 중요도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석유화학과 철강, 디스플레이 등 중국 영향이 큰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그는 또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비용과 투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는 국내 대기업이 직면한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박준홍 S&P 상무는 "한국의 다양한 대기업이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둔화는 여러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차입금이 많이 증가한 회사는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현대차가 4년여 만에 신용등급 'AAA'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최 상무는 "전기차 전환 대응을 잘할 것인지, '피크아웃' 우려가 있는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인지, 북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 것인지 가변적인 요소가 있다"면서도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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