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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대출 32.3조↑…제조·서비스 모두 증가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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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올해 3분기 기업이 예금취급기관에서 대출한 자금 잔액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천875조7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2조3천억 원 증가했다. 잔액은 사상 최대다.

지난 1분기에 20조9천억 원, 2분기 24조8천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해서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56조6천억 원)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예금은행이 기업대출 확대 노력을 강화한 가운데 회사채 금리 상승에 따른 대기업의 은행대출 선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대출이 모두 확대됐다.

제조업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모두 확대되며 대출 잔액이 10조3천억 원 늘었다. 2분기(5조6천억 원)보다 규모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분기(11조 원) 이후 가장 대폭 늘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지난 2분기 14조 원에서 3분기 16조9천억 원으로 확대됐다.

금융·보험업(-8천억 원→7천억 원)은 카드사, 증권사의 예금은행 차입 확대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부동산업은 부동산 개발사업 진척,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증가 폭이 전 분기(6조 원) 대비 확대된 8조 원을 나타냈다.

건설업은 건설원가 상승 등에 따른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분기(1조9천억 원)보다 다소 확대된 2조 원 증가폭을 나타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업 대출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건설업 규모는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 규모가 전분기 22조5천억 원에서 3분기 30조4천억 원으로 늘었다. 상호저축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전분기 2조4천억 원에서 3분기 1조9천억 원 증가로 증가폭이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이어졌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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