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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한은, 내년 세 차례 인하 가능…환율 1,250원 전망"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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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훈 골드만삭스 매니징 디렉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에서 매크로 리서치를 담당하는 권구훈 매니징 디렉터는 6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4분기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골드만의 기본 전망은 한은이 금리를 내년 2분기와 4분기에 두 차례 내리는 것이다.

내년 달러-원 환율은 1,250원으로 전망됐다. 이날 장중 환율은 1,312원 수준을 나타냈다.

권 디렉터는 경상수지 개선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덜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환시장 압력이 감소하면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된 한미 금리차라는 제약 조건이 완화된다"며 "내수와 국내 물가에 더 중점을 둔 한은의 통화정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장기채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장기채와의 높은 상관계수를 언급했다. 골드만의 기본 전망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내년에 4~4.75%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권 디렉터는 한국이 내년 9월에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GBI 편입은 이를 추종하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권 디렉터는 50조원 정도의 자금 유입을 예상했다.

코스피의 경우 내년에 2,8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내년은 한국의 수출 실적이 돋보일 한 해라는 게 권 디렉터의 전망이다. 한국의 명목 수출 증가율은 9~10% 정도로 예상됐는데, 아시아지역 평균은 4~5% 수준이다.

우선 권 디렉터는 재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화 수요는 팬데믹 시기에 급증했고, 락다운 이후에는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후반기부터는 다시 재화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으며, 제조업과 수출기업이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했다는 논리다.

또한 권 디렉터는 한국의 수출만 혜택을 볼 요인으로 인공지능(AI)과 공급망 재편을 꼽았다.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과 대만의 전자산업이 이미 혜택을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큰 혜택을 본다는 의견이다. 미국 등 주요국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점도 한국의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기업이 수출 시장을 확대할 기회라고 권 디렉터는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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