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일원화 통한 경쟁력 강화 목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자회사 아이에이티(IAT)에 항공기 엔진 테스트 장비를 일부 양도한다.
아이에이티가 항공기 엔진 정비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장비 일원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년여 전 아이에이티 지분을 추가 인수해 완전(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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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 중인 엔진 테스트 장비를 내년 1월 1일 자로 자회사 아이에이티에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에이티 역시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장비 양수를 결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유형자산과 감가상각비가 줄고, 양도가액 68억원(추정치)이 현금으로 들어오게 됐다. 반대로 아이에이티는 유형자산이 증가하고 장비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이 2010년 12월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그룹의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UTIC-ASIA와 공동 출자해 세운 합작사다.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용 대형엔진 정비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UTC그룹은 '글로벌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 중 한 곳인 프랫&휘트니(P&W)의 최대주주다.
양사의 지분구조는 여러 차례의 자본 확충 등을 거치며 변경되다 대한항공 86.13%(보통주), UTIC-ASIA 13.87%(우선주)로 정리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021년 8월 아이에이티 지분 13.87%를 추가로 취득하며 완전 모회사가 됐다. UTIC-ASIA가 풋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의 계약 조건에는 대한항공이 나머지 지분을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UTA-ASIA가 자사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 UTIC-ASIA는 옵션 행사가 가능한 시점이 도래하자마자 지분을 넘겼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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