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의 가계와 기업 부채 상환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신용 위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BOE의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BOE는 "사모신용(private credit)이나 레버리지 대출과 같이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BOE는 "아직 그런 스트레스의 신호가 시장에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예를 들어 거시 경제전망이 약해지면 신용 위험에 대한 급격한 재평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이 높아지면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영국 기업을 포함해 금융에 대한 접근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BOE는 경고했다.
BOE는 일부 은행들은 높은 금리로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일부 국가에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에 계속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가계 재정은 생활비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아직 더 높은 모기지 상환액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영국 기업의 경우 부채상환 능력이 강한 수익 증가세로 향상됐고,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높은 금융비용의 전체적인 영향이 모든 대출 기업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고 BOE는 진단했다.
BOE는 "일부 규모가 작거나 레버리지가 높은 영국 기업은 여전히 압력을 받을 가능성 있다"고 짚었다.
전반적인 위험 여건에 대해 BOE는 "경제 활동 둔화, 글로벌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추가 위험, 지정학적 긴장 증가 등을 반영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는 않아 가계, 기업, 정부, 기업에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시장 기반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과 미국의 장기 금리는 현재 2008년 이전 수준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