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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미 달러화 강세…민간고용 둔화에도 '금리인하는 ECB 먼저'

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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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달러인덱스, 11월 이후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약하게 나오고,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넉 달 만에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다시 지지력을 보였다.

경기 둔화 전망에도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탄탄할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인덱스가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368엔으로, 전일 뉴욕장 147.203엔 대비 0.165엔(0.1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10달러로, 전장 1.07951달러보다 0.00341달러(0.32%)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60엔으로, 전장 1.07951달러보다 0.30엔(0.1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968보다 0.23% 오른 104.20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4.23까지 올라 지난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에 주목했다.

전일 미국 채용공고 건수가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11월 ADP민간 고용 지표도 예상보다 둔화됐다.

11월 ADP 민간 고용은 10만 3천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12만8천명 증가를 밑돌았다.

10월 수치는 기존 11만3천명에서 10만6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에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147엔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을 살피고 있다.

비농업 고용지표는 20만명보다 적겠지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로 봤을 때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의 15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오전에 발표된 미국의 올해 3분기 노동 생산성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오랫동안 유지한 양적완화 정책에서 벗어날지 여부는 여전히 외환시장의 관심사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없다면 일본은 과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에 1,080달러대로 높아진 후 점차 1.076달러대로 하락했다.

유로존 소매판매 지표가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유로화를 지지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10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지난 9월보다 0.1%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ECB의 금리인하가 더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는 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총 1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내년 4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내다봤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이 소비를 완화하고, 물가 압력을 진정시키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이사회는 정책금리를 5%로 유지했다"며 "전반적으로 데이터와 4분기 지표는 경제가 더 이상 초과 수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BOC는 물가안정이 더디다는 이전의 평가를 삭제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무게를 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장중 1.35캐나다달러대 중반까지 낮아진 후 지지력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달러 대비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봤다.

XS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보다 ECB가 앞서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달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사벨 슈나벨 ECB 이사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으로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져 중장기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에 부정적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텔 FX글로벌 헤드는 "미 국채 외의 다른 지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엔화 강세가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에 엔화가 달러 대비 안정됐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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