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시장에서 국채가격은 상승했지만 만기 구간별로 차별화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가격과 비교했을 때 미국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지만 단기물은 보합권에 머무르는 반면 장기물은 10bp 넘게 하락하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9bp 하락한 4.122%를 가리키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50bp 내린 4.615%에 거래된 반면 최장기물인 30년물은 13.57bp 급락해 4.22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40.8bp에서 -49.3bp로 마이너스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대 마이너스폭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물과 장기물 간 금리 낙폭에 차이가 생기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침체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고 있다.
투자기관 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리오 전략가는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격차가 -50bp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 고금리에 따른 침체 가능성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카딜리오는 노동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에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장단기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추세였는데 다시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채용 공고 감소 규모가 더 컸다는 점을 보여줬다.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2만8천명으로 11월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1월 민간 고용 수치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일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고용 둔화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도 되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격차가 가파르게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 정확한 고용 현황을 파악하려면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ADP 고용은 정부의 공식 고용 수치에 비해 신뢰할 만하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오늘 확인된 둔화 흐름은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킨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은 시장이 고용시장 둔화를 얼마나 가격에 이미 반영했는지 여부"라며 "8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으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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