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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0% 더 오를 수도"…국내 코인 ETF 기대감도

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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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받을 것으로 점쳐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 내 승인이 국내 비트코인 ETF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암호화폐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6% 상승하며 4만3천78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저점이었던 1만5천482달러보다 180%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 전고점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9천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현재보다 60%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달라질 전망"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르면 1월에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SEC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도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정책금리를 낮출 확률을 54.5%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은 긴축적인 영역에 잘 들어갔다"고 말했는데,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홍 연구원은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감도 당연히 상승세에 일조했다"면서도 "가장 큰 원인은 ETF 승인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 SEC로 쏠린 업계의 초점은 향후 우리나라 금융당국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아직은 비트코인 ETF 출시와 관련해 뚜렷한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관련 상품을 검토해왔기 때문이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은 "글로벌 ETF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비트코인 ETF도 검토했고,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봐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당국이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미국에서 현물 ETF가 나온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조성되면 국내 운용업계도 당국에 할 말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의 현물 ETF 출시가 탄력을 받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ETF가 나오더라도 국내에서 비슷한 상품이 바로 나오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당국과 업계를 중심으로 더 많은 논의와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다. ETF는 원활한 거래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가 매매에 나서야 한다. 이때 LP 입장에서 늘 헤지 거래를 해야 하는데,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나온다고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바로 나오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을 제도권 상품으로 출시하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라면 국내 금융시장도 분명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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