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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이차전지, 내년에 투자부담 정점"

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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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투자 부담이 내년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박종일 연구원은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기업들은 신규 출시될 전기차 납품 일정에 맞추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내년 설비투자(CAPEX) 투입이 집중되며 업계 전반의 재무 부담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차전지 기업의 CAPEX가 고객사로부터 확보한 수주량에 기반함을 감안하면, CAPEX 투입은 시차를 두고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이차전지 기업 현금흐름 전망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과거와 비교해 비용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와 거점 활용, 높아진 제품 표준화 수준, 공정 노하우 축적 등으로 비용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인해 단기적 판가 협상력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기적으로 이익 확대와 현금흐름 개선이 나타나며 차입금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크레딧 이슈로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를 꼽았다.

최근 미·중 갈등이 지속되며 중국 중심의 이차전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도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 등 여러 법안을 통해 환경 규제를 빌미로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공급망 변동은 수율 저하와 투자비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차전지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며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점유율 하락으로 판매 증가율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 저하로 협상력이 약화할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이차전지 셀 기업과 소재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0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지난해 성장률 69%보다는 낮았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이차전지 기업 사업 및 재무실적 전망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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