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천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2만8천명으로 11월 수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큰 서프라이즈가 없는 한 이달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쏠려있다고 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말까지 금리가 125bp 인하될 확률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125bp는 금리인하 폭이 25bp일 경우 5회 인하에 해당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와 같은 낙관론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미국 운용사 블랙록 리서치 부문(BII)에서 투자전략팀을 이끄는 웨이 리는 "5회 금리 인하는 너무 과감한 반영(전망)으로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은 오래된 플레이북을 현재에 단순히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동력 공급 제약이나 재정적자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연할 위험이 있는 현 상황에서 과거 경기악화 국면만큼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주장이다.
BII는 내년 후반에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하폭도 불황기에 비해 작을 것으로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같은 의견이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이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4~6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답변과 7~9월 인하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3%를 차지했다. 또 내년 인하폭으로 50bp를 점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 기댄 증시 랠리가 지속될지 의문을 표시하는 시각도 있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골디락스 장세는 향후 수 개월내 여러 차례 난국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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