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그룹의 부회장단이 모두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력히 반영된 결정으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신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오게 됐다. 최창원 부회장은 1994년 그룹 경영기획실에 입사했으며 기획 및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임기는 2년이다.
SK그룹은 최창원 의장 선임에 대해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2선으로 물러나는 60대 부회장…후임에 누구
아울러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먼저 SK㈜ 사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내정됐다.
아울러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또 SK온을 이끌던 지동섭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SV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하고 이 자리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수장으로 오게 됐다.
지난 7년간 SK그룹을 이끌어온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외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은 모두 2선으로 물러났다.
먼저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으며, 성공적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은 유지하되 직무는 내려놓게 된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연합회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 임원 평균 연령 48.5세…경영 일선에 4세 등장
이번 인사의 최연소 임원은 바로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로, 향후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게 된다. 최 본부장은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4세다.
임원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지난해보다 0.5세 낮아졌다.
전체 신규 선임 임원은 총 82명으로 지난해보다 60명 이상 줄었다. 그만큼 회사 구조를 가볍게 가져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여성임원은 이번에 8명이 선임됐으며, 이에 총 여성임원수는 53명으로 전체 임원의 약 5.6%에 이르렀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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