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와 기술주 약세, 유가선물 하락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엔화가 달러 대비 1% 넘게 강세를 보이며 일본 주요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 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가운데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3포인트(0.09%) 하락한 2,966.21에, 선전종합지수는 4.95포인트(0.27%) 밀린 1,850.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하락개장했으나 점차 저점을 높여나가며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여파에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무디스는 지난 5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전일 중국 26개 지방정부 금융기관과 4개 국영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하고, 이들 30개 기관 모두를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또 중국의 중국농업개발은행, 중국개발은행 등을 포함한 은행 8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날 나온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와 수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11월 무역흑자는 683억9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71억달러 흑자를 웃돈다.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 0.0%를 상회했다.
의료서비스와 반도체 장비 등의 업종이 하락했고, 신용정보 서비스와 광학 스위치 반도체 관련 업종들이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당국의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를 주목하고 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웨이 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여전히 내년 주요 성장동력으로 내수에 의지해야 한다"며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재정정책으로, 다음 주 있을 CEWC에서 재정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6위안(0.05%) 올린 7.117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36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17.37포인트(0.71%) 하락한 16,345.89로, 항셍H 지수는 48.12포인트(0.85%) 오른 5,615.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87.59포인트(1.76%) 하락한 32,858.3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27.29포인트(1.14%) 내린 2,359.91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장중 꾸준히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이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서다. 전일 닛케이 지수가 2% 넘게 반등하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인식도 확산해 매도세를 심화했다.
미국 ADP가 발표한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2만8천명 증가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이와 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하야시 켄타로는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의심했던 단기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주요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7% 내린 146.531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04.139를 나타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1.98포인트(0.47%) 내린 17,278.7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하여 장 초반에 반등했지만 점차 낙폭을 확대해나갔다.
기술주 종목의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점이 지수 내림세를 견인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라간광전은 각각 0.70%, 0.43% 하락했다.
시장은 이제 8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지표에 주목하고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오른 31.53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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