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의서 마이너스 금리·YCC 철폐' 전망 고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뉴욕시장에서 한때 141엔대로 급락(엔화 가치 급등)하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 정상화를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는 인식에 엔화 매수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12월 회의에서 변화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7일 도쿄환시에서 146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 시간대에 한때 141.615엔까지 추락했다. 이후 이내 낙폭을 다소 만회해 8일 현재는 144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7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책에 관한 스탠스가 아닌 직무 일반에 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지만, 전일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 출구 관련 발언을 했던 터라 환율에 영향을 끼쳤다.
히미노 부총재는 6일 한 행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가 출구를 맞이했을 때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비교적 작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후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관측이 떠올랐고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이를 위한 밑작업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여기에다 7일 오후에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우에다 총재가 회동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엔화 강세가 가속화됐다.
한 시장 참가자는 "총리와 일본은행 총재의 회담, 부총재 발언으로 정책 수정에 대한 전망이 강해져 엔화 매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가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비해 "단기 정책 금리를 끌어올릴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 점도 엔화 매수의 요인이 됐다. 해당 발언은 해외 투기 세력을 자극해 달러-엔이 순간적으로 141엔대로 급락했다.
일본은행은 18~19일에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아오조라은행은 "12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거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철폐하는 등 일본은행이 조기에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UBS SuMi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되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워진다는 시각도 조기 정책 수정 전망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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