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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자금 조달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정상화에 '사활'

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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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실적 악화로 자금난을 겪었던 효성화학이 회사채 발행은 물론 신종자본증권(영구채)과 기업어음(CP) 발행, 유상증자 등 전방위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베트남법인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베트남법인 효성비나케미칼에 대한 채무보증을 최근 잇달아 결정했다.

지난달 총 1천646억원에 이어 지난 5일 911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베트남법인에 약 670억원 출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설비 교체 등 정비를 마치고 가동률이 정상화된 베트남법인에 자금을 확보하며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효성화학은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21년 20% 수준이었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그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베트남법인은 지난 8월부터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지난 3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나타냈다.

효성화학은 PP 생산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30만t 규모의 PP 생산공장을 60만t으로 증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지만, 정기보수 및 설비교체 등으로 가동 중단 등을 겪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베트남법인이지만, 가동률 하락에 PP 시황 둔화와 프로판 가격 급등 등의 악재가 겹치며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베트남법인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효성화학 실적도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 가동률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398억원의 손실과 비교해 대폭 축소했다.

실적 악화로 자금난을 겪던 효성화학은 꾸준히 외부 자금을 조달하며 베트남법인에 힘을 실어줬다.

효성화학은 지난 1월 1천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찍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2월에는 사모 방식으로 300억원을 발행했다.

부채비율 악화에 따라 총 1천억원의 영구채를 활용해 자본을 확충했다. 영구채의 경우 만기가 길거나 없는 대신 금리가 높지만,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인식된다.

이에 올해 3분기 말 효성화학의 순차입금비율은 2천695.7%로 상반기 말의 6천812.9%보다 4천177.2%포인트(p) 낮아졌다. 작년 말의 2천119.2%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또한, 최대 주주 효성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도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효성화학은 지난 10월 1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달 810억원의 CP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효성화학은 올해도 흑자 전환이 어렵겠지만,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영업손실은 1천78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천600억원가량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부가 제품·지역 비중 확대로 베트남법인 PP 판매 물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원가 측면의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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