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조달 지속에 연초 회사채도 대거 대기…준비 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연말 부채자본시장(DCM) 업계가 달라졌다. 때 이른 크레디트물 강세에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이 활기를 이어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연말을 맞은 모습이다.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도 상당해 DCM 시장 내 움직임은 연말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해진 실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채자본시장(DCM)이 이른 활황을 맞았다. 통상 연말이 비수기로 꼽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채권시장 강세 등으로 발행세가 지속된 여파다.
기업들이 대거 내년 연초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면서 영업을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 12월은 DCM 시장 비수기로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였는데 올해는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연초 발행을 겨냥해 조달을 준비하고 있어 딜 수임을 위한 RM들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예전에는 연말에 기관들의 북클로징 등으로 고요했는데 점점 북클로징의 의미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느낌"이라며 "과거 12월에는 여전채 역시 발행이 주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계속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일명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후 12월부터 올해 연초까지 강세가 이어졌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11월부터 국고채 및 크레디트물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여전채를 중심으로 한 연내 막바지 조달 행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더욱이 내년 연초 회사채 시장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거세다. 시장 변동성 등으로 4분기 발행을 준비했던 기업 중 내년으로 조달을 미룬 곳이 상당한 데다 연초 차환 물량이 몰리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점 역시 일부 기업들의 조달 움직임을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시장의 리스크 요인들이 총선 이후 어떤 식으로 커질지 모르는 만큼 크레디트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기 전에 발행에 나서겠다는 심리 또한 드러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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