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월가 최고의 독립 자문기관으로 통하던 라자드(NYS:LAZ)가 중국의 변덕스러운 투자 환경에 신흥시장 국가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론 템플은 "(중국을 떠난) 자금 흐름이 다시 선진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인도, 베트남, 멕시코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분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국가 안보에 민감한 기술과 전기차에 활용되는 주요 광물을 놓고 미·중 간 갈등이 나타나면서 25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미·중 간 긴장이 심화하며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에 인공지능(AI) 칩 판매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다.
템플 전략가는 신흥시장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템플 전략가는 그간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인상에 자국 통화와 수출로 얻은 이익을 보호해야 했던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진국 시장의 금리가 내려가면 신흥시장국 통화도 덜 취약해지고 이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페루, 폴란드 등은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여타 신흥시장국 국가들은 아직 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템플 전략가는 내년 선진국 경제가 부진할 것이나 신흥시장국의 경제성장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이 신흥시장국 자산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흥미로운 지정학적 전환으로 중국 밖의 국가에서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국의 자본수익률(ROC)이 개선되고 있고 성장 동력도 나아지고 있으며 더 자유롭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고서에서 라자드는 정보 기술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2024년~2025년 한국의 이익 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 기대치가 70%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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