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실업률은 10월보다 더 내려갔다.
뉴욕 금융시장은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및 실업률 결과에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출처 : 미국 노동부]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1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수치인 15만명 증가와 비교해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초 민간 고용 지표에선 고용 둔화 흐름이 포착됐는데 미국 정부의 공식 집계에선 오히려 가속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11월 헬스케어(7만7천명), 정부(4만9천명), 제조업(2만8천명), 레저 및 접객(4만명), 사회보장(1만6천명)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정보 업종에선 1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소매 업종에선 3만8천명의 고용이 줄었다. 교통과 재고 업종에서도 5천명 감소했다.
지난 9월 고용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9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29만7천명에서 26만2천명으로 줄었다. 10월 비농업 고용치는 15만명으로 유지됐다.
한편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지난 10월의 3.9%에서 0.2%포인트 내려갔다.
11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전달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5%) 오른 3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증가를 소폭 웃돈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4.0% 증가였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늘었다.
11월 고용 및 실업률 결과를 두고 미국 경기가 연착륙으로 가는 올바른 경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추세는 연착륙을 향해 경기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노동 시장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며 "노동 가능 인력이 계속 늘어나는 동안 기업들의 고용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리젼스파이낸셜의 리차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이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사람을 해고하는 대신 업무 시간을 줄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기업들도 연착륙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노동력은 쟁여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주가지수 선물 시장은 하락 중이다.
E-Mini S&P500 선물은 0.25% 하락한 4,578.25,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0.53% 내린 15,953.2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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