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시사의 충격으로 나타났던 엔화 강세, 달러 약세의 흐름이 월가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21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3.722엔보다 0.488엔(0.34%)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50달러로, 전장 1.07954달러보다 0.00504달러(0.47%)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4.93엔으로, 전장 155.13엔보다 0.20엔(0.1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5보다 0.39% 오른 104.00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완화 정책에서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면서 141엔대까지 저점을 낮췄던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5엔대까지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경우 달러-엔 환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시 무게 중심은 달러화로 돌아왔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1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수치인 15만명 증가와 비교해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지난 10월의 3.9%보다 하락했다.
비농업 고용 증가세가 20만명을 밑돌았지만 월가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시장이 확인된 셈이다.
미 연준이 여차하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3대에서 104.277까지 튀어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72달러대로 저점을 낮췄다. 지난 11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또 다시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를 앞당기고 있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의 3.8%보다 둔화됐다.
ECB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편,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진행한 분기 기대인플레이션 조사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 중간값은 3.3%로 지난 8월의 3.6%보다 하락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지난 8월 조사에서 나온 2.8%와 같았다.
5년 이후와 같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2%로, 이전 2.9%보다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장중 1.251달러대로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 11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으로도 달러-엔 환율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UOB의 시장 전략가는 "기술 차트를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더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락 모멘텀이 크게 증가해 달러-엔 환율이 주간 일목균형 구름 상단의 지지선인 139.60엔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이 레벨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구름대로 진입하면 추가 하락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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