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 산업 분야의 수출에 관심을 기울이며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방산 수출을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할 전략 중 하나로 보고 정상 외교를 통해서도 방산 수출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맺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통해 방산 수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만큼 반도체 협력이 방산 역량 강화로 이어지면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셈법이다.
방산 수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은 취임 이후 계속돼왔다.
지난해 8월 정부 출범 100일 성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한 방산 수출을 내세웠고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그에 앞서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서도 꾸준히 방산 수출에 힘을 보탠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직접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산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방향 설정에 따라 국가안보실은 지난 4월부터 방산 수출을 위한 컨트롤 타워인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열고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마친 뒤 첨단 항공 엔진을 관람하고 있다. 2023.12.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대통령실을 필두로 정부가 방산 수출 촉진에 역량을 모으는 가운데 방산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173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고, 올해 목표액은 200억달러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불안 속에 방산 수요도 늘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산 무기 체계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면서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 3조원대 규모로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수출했다.
또 폴란드와 K-9 자주포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3조4천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수출 낭보가 꾸준히 들려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상 외교에서 방산 수출을 논의하고 방산 역량 제고를 위해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하고, 최근 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것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은 방산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전략산업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산업 발전과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다.
국가안보실 역시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열며 수출 전략을 꾸준히 점검해왔다.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한도 제한에 국방부가 시중은행들을 만나 방산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을 이끌어내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 속에 수출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정세의 불안정으로 무기 수요가 증가하고 방위비 지출을 늘리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성과 수입국 환경에 최적화한 패키지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방위비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며 "권역별 맞춤 전략 수립과 정부의 수출금융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앞으로도 방산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 도중 국산 전투기 KF-21(왼쪽)을 소개하고 있다. 2023.10.17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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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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