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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포 지수' 3년11개월 만에 최저…"내년 증시 강세장 진입"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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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가의 공포 지수가 내년까지 증시가 안정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란 신호를 보내며 3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1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05)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8일 12.35로 마감했다. 이는 일일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VIX 지수는 향후 30일 동안의 S&P500 변동성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옵션 파생 지수로 변동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간다. 보통 S&P500 지수와는 역방향을 나타내며 미국 주식 시장 반등세가 약 2년 전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VIX 지수가 무거운 모습을 나타낸 셈이다.

VIX 지수 올해 추이

*자료 : 연합인포맥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19.9% 상승해 2021년 이후 최고 연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인 4,796.56 대비로는 약 4%가량 남겨 두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할리 바스만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채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지만 더 이상 안전벨트를 다섯 개나 매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 또한 마켓워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의 '공포의 척도'인 변동성 지수가 2024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변동성이 낮은 체제에 있다"고 말했다.

콜라스는 올해 초인 1월 말 메모에서 "주식시장의 공포지수가 2022년보다는 2021년과 훨씬 더 비슷해 보인다"며 "구조적으로 낮은 VIX 지수는 주식시장 수익률의 견조한 한 해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수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VIX 지수는 분명히 주식 강세장 신호"라며 "VIX 지수는 시장의 사이클 흐름을 분명히 따르고 있으며 20 미만일 경우 강세장이고, 지속적으로 20을 웃돌면 약세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트레이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으며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실적 개선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 3월 중순 실리콘밸리 은행의 갑작스러운 붕괴 직후 VIX 지수는 장중 30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지역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미칠 잠재적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후 연준이 은행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마련한 후 3월 말에는 VIX의 종가 수준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달 연준은 2022년보다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금리 인상을 이어갔고 지난 7월 이후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한 상태다.

조지 패터슨 PGIM 퀀터테이티브 솔루션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고용 또한 여전히 매우 건전해 보여 경기 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장의 상승이 소위 '빅 테크'로 알려진 소수의 대형주에 의해 추진된 것과 달리 내년의 상승은 더 광범위한 주식 그룹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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