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해외 사업 강화에 고삐를 쥐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연말 인사에서 송상엽 부사장을 전진 배치한다. 송상엽 부사장이 이끄는 글로벌사업본부는 그룹으로 승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연말 정기 임원인사 내용을 당사자에게 통지했다.
공식 발표는 이번주 그룹 전체 계열사 임원인사가 완료되면 함께 나올 예정이다.
송상엽 부사장은 지난 6월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은 곳은 글로벌사업본부가 유일했기에, 올해 연말 인사에서도 이에 대한 조직 개편이 예상되어 왔다.
현지 해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법인 고객 영업·디지털 비즈니스·신규 투자처 발굴 역량을 차분히 밟아 온 송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키워온 인물이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송상엽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하기 전 ING베어링, 씨티글로벌증권 등 해외사에서 주식 영업을 담당해 온 '영업통'이다.
한국투자증권에 온 것은 2004년이다. 당시 홀세일담당으로 입사해 법인영업본부장을 거치며 10여년 간 한국투자증권의 법인 영업을 총괄해왔다. 지난 2015년 이후에는 이비즈니스본부장을 맡았으며, 한국밸류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송상엽 부사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활약하기 이전부터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송 부사장은 2018년 한국투자증권의 단팍증권 인수 이후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키맨'으로 송 부사장을 일찍이 점찍어 둔 셈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으로 활약했다.
KIS 인도네시아는 2020년 IB본부를 설립해 현지 기업의 기업공개 및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 결실을 보았다.
현지 국영건설업체 '아디 카리아', 세계 1위 펄프·제지 생산업체 '핀도 델리'가 발행하는 공모채권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여러 현지 법인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하기도 했다. 또한 KB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 FMF'의 루피아화 공모채권 발행도 주관하는 등 국내 기업의 현지 계열사 자금 조달도 도왔다.
지난해 6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수산업 회사 실라캅 사무드라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를 맡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홀세일(기관영업)본부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민연금(BPJS) 브로커 파트너로 선정되고, 건강보험 등 연기금과 현지 자산운용사·보험사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유력 금융회사와의 협력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초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합작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부문에 진출해 활동 중이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개인 자산 중 글로벌상품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해외 법인의 실적 또한 순항 중이다. 미국 IB법인의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홍콩법인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682.1% 급증했고 베트남법인은 185억원으로 224.9% 늘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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