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영국계 리서치회사 매크로 하이브는 내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그레이 스완 이벤트로 중국의 서방으로의 개방과 인공지능(AI)의 시장조작 가능성 등을 꼽았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매크로 하이브는 최근 발간한 내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시장을 뒤흔들 만한 그레이스완 이벤트로 중국이 서방으로 문호를 적극 개방하는 것과 AI의 시장 조작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악재인 블랙스완과 달리 그레이 스완은 가능성이 작지만, 만일 실현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벤트를 말한다.
우선 매크로 하이브는 만일 내년 중국이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포기하고, G20 국가들과 손잡는다면 중국 경제가 회복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크로 하이브가 제시한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등과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G20 국가들과의 무역을 강화하며 경기침체에 빠진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중국은 지난 3년간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정책의 여파에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특히 비구이위안과 헝다그룹 등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파산 등 부동산 부문 위기가 지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방 국가들과의 정치적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만연하다.
AI의 시장 조작 가능성 역시 내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매크로 하이브는 만일 AI가 시장을 조작했다는 것을 발견하면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트리고, 위험자산들이 대거 폭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국자들도 역시 AI에 영향을 받은 시장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인간이 AI의 위협에 대항하기에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경종을 울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AI 기반의 챗봇 '챗GPT'의 인기 등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여전히 당국자들은 AI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해 경고하고 있다.
미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금융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를 의도치 않은 절벽으로 몰아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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