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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 회장…미국부터 유럽까지 광폭 행보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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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워싱턴=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태원 회장이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현지 법인을 방문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9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 법인과 AI 관련 법인 가우스랩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루나에너지 등의 계열사와 투자사 3곳을 찾았다.

8일에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으로 AI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은 "기존 사업 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적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만들었다.

이어 9일에는 가우스랩스와 루나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 및 시장 전망 드을 챙겼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가우스랩스의 AI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효율 및 수율을 개선하고 있다.

최 회장은 가우스랩스 구성원들에게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할 때, 거대언어모델(LLM)도 접목해야 한다"며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루나에너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등의 진출을 염두에 두자"며 "특히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을 위해 오프그리드 솔루션 제공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그리드 방식은 외부에서 전기 또는 가스 등의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 바로 유럽으로 이동해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먼저 독일에서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만나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이치 텔레콤은 SK텔레콤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 세계 45개국의 약 12억 명을 포괄하는 AI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네덜란드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사절단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찾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연말 행보는 새해에도 반도체, AI, 미래 에너지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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