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고, 1,32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9.70원 상승한 1,3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반영해 약 10원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9만9천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9만명)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농업고용 발표 이후에는 5월로 그 시기가 늦춰졌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145엔 수준까지 올랐고,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0.4% 넘게 오르면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 145.6엔 수준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1% 미만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7.19위안 선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1,320.10원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다음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새벽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급상으로는 역외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터디는 약간의 매도 우위였고, 기업은 네고가 우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 고용지표 발표로 갭업으로 시작해 조금 비디시한 장세 보였다가 1,320원 부근에서는 계속해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네고가 상단을 믹는 느낌이었다"면서 "막판에 역외에서 1,320원을 뚫지 못하면서 롱스탑과 종가 셀이 나오면서 조금 내려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미국 CPI 대기 모드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20원 아래에서 오늘처럼 큰 변동없이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에는 숏스탑성 물량 때문에 레벨을 1,320원 가까이 올린 상황이었다. 1,320원 부근에서는 강하게 매도세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약간 둔화하면서 해당 레벨은 막혔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여전히 메인 이슈는 미국채 금리, 긴축종료와 금리 인하 등이다. 최근 국채금리 변화에 달러화가 강세와 약세 되돌림이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환율이 많이 올라 다시 빠지고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9.20원 상승한 1,31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0.10원, 저점은 1314.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1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76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2,525.36으로, 코스닥은 0.59% 오른 835.2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5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0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5.55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56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81달러, 달러인덱스는 104.019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28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98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3.49원, 저점은 182.98원이다. 거래량은 약 316억 위안이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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