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 국채가 향후 국경을 넘는(cross-border) 거래에 담보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인사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사토루 야마데라 ADB 국장은 국채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국내 최고의 경제·금융 매체이자 데이터단말기 선두 주자인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0회 국채(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국채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국채도 국경을 넘어선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면서 "한국 채권시장은 상당히 크고, 이는 높은 유동성을 의미한다. 유동성은 레포 거래 등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고, 이 같은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가 늘면 유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데라 국장은 국경 간 거래의 방법으로 ▲3자 수탁기관을 통한 레포 거래 ▲각국 중앙은행 간 계약에 따른 외화 유동성 제공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ADB는 한국 국채가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쓰임새를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데라 국장은 또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중국·일본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현지 통화 채권시장 규모가 유럽연합(EU)보다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흥 동아시아 국가의 현지 통화 채권시장 규모가 EU 20개국보다 크다"면서 "현지 통화 채권시장이 각국 경제 수준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보면 한국은 매우 크다. 비유로화 국가 중 상당히 큰 규모"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시장의 규제 개선안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야마데라 국장은 "한국은 정보기술(IT)이 굉장히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규제가 기술로 빠르게 해소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상장사 영어 공시 의무화 등도 투명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 금융시장의 최근 핵심 정책 변화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한국 국채 원천징수세 폐지 ▲외환시장 운영시간 연장 ▲외국인 등에 대한 외환시장 개방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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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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