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투자자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 금까지 랠리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말을 앞두고 시작된 모든 자산의 동반 급등으로, 이것이 지속적인 강세장의 시작인지, 아니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시점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흥분상태(sugar high)인지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고 저널은 전했다.
연초에는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월가는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었다. 주요 주가지수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대표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른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후 11월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항한 연준의 싸움이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고, 수익률의 하락은 곧바로 광범위한 자산의 랠리로 이어졌다.
부동산 관련 주식과 지역 은행주 등 가장 많은 타격을 입었던 종목들이 이번 랠리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제이슨 드라호 자산배분 담당 헤드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부서지지는 않고 있다"라며 "이는 모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위험이 테이블에서 내려갔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저점 대비 S&P500지수는 12%가량 올라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20%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1월 고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38%가량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을 기준으로 10월 23일 5.021%에서 최근 4.244%까지 떨어졌고,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 상승으로 11월 미 국채의 수익은 3.44%로 1989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을 달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4천달러를 넘어섰고, 코인쉐어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펀드로 지난 10주간 17억6천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당시는 미국에서 첫 번째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시점이다.
금 선물 가격도 12월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이 금리가 고점이라고 판단하면서 금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됐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월가의 인수합병 등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 알래스카에어와 제약사 애브비 등이 상당한 프리미엄을 주고 기업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패션 유통업체 쉬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저널은 12월 들어 주식시장의 랠리가 약간 주춤한 모습이지만,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랠리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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