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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육박한 레포 금리…연말 자금시장 전망은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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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연말을 앞두고 단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이슈라는 평가이지만 연말 특성상 경계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레포 현재가(화면번호 2722)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 11일 가중평균 레포 금리는 전일 대비 8bp 상승한 3.773%를 나타냈다. 이달 초(3.629%) 대비 14bp 이상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현재 3.50% 수준을 나타낸 올해 1월 이후 레포 금리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다소 두드러진다.

1월 이후 가중평균 레포 금리가 3.773%를 넘어섰던 경우는 네 차례 있었는데 두 차례는 분기 말(6월30일, 9월27일)이었고 나머지 두 차례는 지준일 및 지준 전일(5월10일, 5월9일)이었다. 평상시 레포 금리가 이 정도로 상승한 것은 그만큼 이례적이라는 뜻이다.

시점상 연말로 접어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다소 불안 심리를 느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일단 최근 레포 금리 상승 자체는 일시적 이벤트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조만간 진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10일 19조여 원에 달하는 국고채의 만기가 일시에 도래한 여파에 레포 금리가 올랐다는 것이다.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일부를 환매하면서 단기시장에서 20조 원 이상이 빠져나간 여파다.

해당 여파는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만간 재정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금계획상 12일과 13일 8조 원 가량의 원천세 납부가 예정돼 있다.

한 자금시장 관계자는 "지난 8일과 11일 자금시장이 타이트했던 것은 국고채 원리금 이슈로 인한 공자기금 환수 때문"이라며 "8일에는 은행권의 매수 수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레포 금리가 비교적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11일에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원천세 납부분이 시장에 재유입되면 유동성이 조금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슈는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우려가 섞여 있다. 연말을 맞아 각 기관들이 유동성비율 관리 및 대고객 환매 이벤트에 대응해야 할 것이어서다.

다른 자금시장 관계자는 "국고채 만기 이슈에 따른 단기 금리 상승 이슈는 내일 정도면 풀릴 것"이라면서 "연말 요인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다음주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당국도 연말 단기 유동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자금시장이 내년으로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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