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미국 채권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미국 정부 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전략가는 "수조 달러의 미 연방 재정 적자는 눈에 보이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이후 미국 채권 금리는 급격히 하락했으나 미국 정부 부채 규모는 올해 9월 기준 33조 1천700억 달러에 달한다.
슬록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채 공급이 장기 금리 변동 요인으로 덜 중요했으나 재정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내년 국채 입찰 규모는 평균적으로 올해보다 23%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지출이 수입을 초과한 금액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인 1조 7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에 따르면 2033년까지 재정적자는 미 GDP의 5%인 2조 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재무부가 점점 더 많은 신규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 수요 부족으로 인해 국채 입찰 실패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추정에 따르면 2053년까지 미결제 부채는 미국 GDP의 거의 20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 : 아폴로 매니지먼트
아폴로의 이전 분석에 따르면 미결제 미국 정부 부채의 3분의 1(약 7조 6천억 달러)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만기 될 예정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분석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미결제 부채가 매일 52억 달러, 즉 매시간 2억 1천800만 달러씩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문제는 부채 자체만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율 상승에 따른 부채를 감당하는 데 드는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부채 상환액은 팬데믹 이전 하루 10억 달러에서 2023년 하루 20억 달러로 두 배로 증가했다.
지불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
OMB는 미국 부채의 평균 이자율이 10월 현재 약 2.97%에서 10년 안에 3.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레이 달리오는 최근 미국 정부가 부채 상환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리는 반면 지출은 계속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미국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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