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현재 합의된 감산을 포기할 경우 유가가 내년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헤드인 맥스 레이튼은 "OPEC의 여유생산능력(spare capacity)이 생산으로 다시 연결되면 유가가 30~50%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OPEC이 이 같은 시나리오를 시험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유 생산능력이란 생산 가능한 설비능력에서 실제 생산량을 뺀 것으로, 통상 3개월 이내에 생산을 시작해 상당 기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설비능력을 가리킨다.
레이튼 헤드는 "(감산의) 대안이 가져올 고통이 크기 때문에 내년 내내 적당한 가격에 하루 50만배럴 감산과 같은 종류의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OPEC은 이전에 내놓은 올해의 감산 합의에 더해 내년 1분기 추가로 원유를 하루 90만배럴 감산할 계획"이라며 "회원국들이 이 쿼터를 유지하는 데 협력한다면 유가는 70~80달러 범위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튼 헤드는 올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글로벌 수요 약화와 원유 공급 과잉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내년 전반적으로 원유가 하루 약 60만배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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