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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매출 5% 줄고 이익률도 악화…반도체·자동차 둔화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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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지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2023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2만2천962개(제조업 1만1천604개·비제조업 1만1천358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감기업 매출은 지난 2분기(-4.3%) 당시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감소폭(-6.8%)이 2분기(-6.9%)와 비슷했다.

기계·전기전자업(-15.4%→-8.8%)의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했지만 자동차·운송장비(23.7%→10.0%)의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제조업 감소폭이 유지됐다.

기계·전기전자업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 감소세가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2분기 0.7% 감소에서 3분기 3.1% 감소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기가스업(10.0%→-1.9%)이 감소 전환했고 도소매업(-5.1%→-7.0%)도 감소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3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분기(4.8%) 대비 하락했다. 수익성지표는 계절성이 있어 전년 동분기과 비교하는 것이 유의미하다.

매출액세전순수익률(5.1%)은 전년 동기(5.0%)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5.4%→4.0%)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하며 기계·전기전자업(8.7%→0.9%)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4.0%→4.1%)은 운수업(15.0%→7.9%)의 하락에도 전기가스업(-16.6%→1.2%)이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운수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등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됐고 전기가스업은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3분기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0.2%로 전분기(90.8%)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69.1%)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제조업(131.9%→130.1%)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6.8%→86.5%)과 중소기업(110.8%→107.9%) 모두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5.9%로 전분기 26.0% 대비 소폭 하락했다.

4분기부터는 기업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가 현재 둔화세이지만 반도체 재고 부분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복 흐름을 전망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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