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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CPI, 전월比 0.1%↑…예상치 대체로 부합(종합)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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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 월마트 매장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11월 CPI는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월 대비 수치는 계절 조정 기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앞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바 있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월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11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휘발유 가격 하락세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전체 CPI 구성 품목 중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오르며 지난 10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을 웃돌았다. 10월의 전월 대비 주거비 상승률은 0.3%였다.

주거비는 실제 시장 가격이 CPI에 뒤늦게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가 CPI에 제대로 반영되기에는 약 1년이 걸린다고 본다. 11월 주거비는 전월 동기 대비로는 6.5%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휘발유 가격이 6% 하락하면서 2.3%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9% 급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서비스 업종의 많은 부문 물가상승률이 상쇄됐다.

11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치(0.3%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식료품 가격은 전월보다 0.1% 올랐고 외식비는 0.4% 상승했다. 전체 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다.

작년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던 중고차 가격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월 중고차 및 중고 트럭 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8% 하락했다. 11월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내렸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상승했다.

이밖에 의료 서비스 가격이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1.1%,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 상승했다.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주요 교통비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10월과 같은 월간 상승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앞서 9월까지는 몇 개월간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이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11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11월 CPI가 발표된 이후 공급망 경색이 완화하고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면서 상품, 특히 자동차나 가구처럼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는 물품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스콧 앤더슨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공정 비용의 하락은 물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제품 인플레이션 둔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CPI가 발표된 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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