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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영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내년 중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영국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10월 기준 지난 3개월간의 보너스를 제외한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7.4%와 지난달 수치인 7.8% 상승과 비교해 낮아진 수준이다.
일자리 수치는 지난 9월~11월 기간 4만5천개 줄어든 94만9천개를 기록했다. 17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장기간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의 대런 모간은 "수입 면에서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임금 압박이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일부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BOE의 오는 14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BOE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길트 금리는 전장보다 13.1bp 하락한 4.475%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BOE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총 금리 인하 폭은 90bp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기 이전인 75bp에서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6%로 BOE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 때문에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데런 내이션 주식 전략 팀장은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이번 주 회의에서 "내년 초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틱밀 그룹의 패트릭 먼넬리 애널리스트는 BOE가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고용 시장의 압력 완화와 임금 상승률 둔화에 고무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임금 상승세가 완화되고는 있으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웃돈다는 점을 당국은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J벨의 대니 휴슨 금융 분석 팀장은 "역내 시장 중심의 지수인 FTSE250지수가 더 많이 오르고, 글로벌한 종목이 많은 FTSE100지수에서는 영국의 저금리에 수혜를 입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이 주도된 점을 고려할 때 영국 시장은 분명히 이날 고용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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