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무난하게 나오자 시장은 경계심 속에 FOMC로 시선을 옮겼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27bp 하락한 4.20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2bp 오른 4.739%를 가리켰다.
30년물 금리는 2.32bp 내려 4.3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48.8bp에서 -5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1월 CPI는 이날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 시장 전망치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시장은 불확실성 제거 정도로 재료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11월 CPI는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CPI 결과가 나온 뒤 주요 국채금리는 이날 보합권에서 계속 오르내렸다.
다만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역전폭이 50bp를 넘어 53bp선까지 확대된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장단기 금리 격차가 역전된 것을 넘어 다시 격차를 벌린다는 것은 시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갈수록 크게 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주 초 40bp대였던 금리 격차는 일주일 사이에 10bp 가까이 늘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물가 흐름이 유지된 만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선 근원 CPI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와 괴리가 있기 때문에 조기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11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를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괴리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연준은 고금리 여건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 회장은 "현재 수준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런 만큼 분기 말마다 나오는 점도표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근원 CPI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점도표상 금리 인하 전망이 아니면 금리 인하론은 당분간 힘을 받기 어려워 보인다.
대신 점도표에서 내년 말 연방기금(FF) 금리 중간값이 현재의 5.125%보다 내려간다면 시장은 조기 금리 인하론을 자산 가격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30년물 국채를 4.344%의 금리에 발행했다. 입찰 당시 평균 금리 4.347%보다 약간 낮았으며 수요는 견조했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응찰률은 2.43배로 지난 6개월 평균 2.41배보다 소폭 높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5%로 6개월 평균치 68.6%와 거의 같았다. 직접 낙찰률은 17.3%로 6개월 평균치 19.1%에 못 미쳤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4.2%로 6개월 평균치 12.4%보단 높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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