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되면서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을 맞아 결과를 하루 앞둔 시점인 만큼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양상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50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6.204엔보다 0.703엔(0.4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71달러로, 전장 마감가 1.07644달러보다 0.00327달러(0.30%)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7.05엔으로, 전장 157.38엔보다 0.33엔(0.2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80보다 0.27% 하락한 103.79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CPI에 주목했다.
11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로는 대체로 둔화되거나 유지됐지만 전월대비 상승폭은 더 올랐다.
11월 CPI는 전년대비 3.1% 올라 10월 3.2%보다 약간 둔화됐지만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직전월보다 좀 더 올랐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4.0% 올라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직전월보다 더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로는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전월대비로는 별로 누그러지지 않았다.
달러화는 일단 인플레이션이 크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약세로 기울었다.
달러-엔 환율은 CPI 발표 직후 144엔대로 내렸다 145엔대에서 지지됐다.
일본은행(BOJ)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는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CPI 완화가 별로 크지 않아 미 연준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12월 FOMC 회의 첫날로, 결과가 오는 13일에 나오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CPI 발표와 함께 1.082달러까지 고점을 높인 후 1.079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전장에서 1.076달러대에 마감한 것보다 약간 오른 수준이다.
독일의 12월 경기기대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된 점도 유로화를 뒷받침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12월 경기기대지수는 12.8을 기록해 직전월의 9.8을 웃돌았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과 영국보다 더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유로화 반등폭은 제한됐다.
단스케은행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CPI 둔화와 수요일 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예상하며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과 관련해 켈빈 웡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분석으로 볼 때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며 "단기 지지선은 144.20엔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FX분석 헤드는 "미국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 3.1% 상승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오고,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별로 주지 않아 달러화는 초기 손실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는 연준이 좀 더 신중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 준 만큼 트레이더들이 달러화를 다시 샀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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