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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PF 단기 신용공여 감소세…연체율도 하락

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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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경고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PF 단기 신용공여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부실 자산 정리와 단기 자금의 장기 대출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이에 맞춰 대응하면서 치솟았던 증권사들의 PF 대출 연체율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13일 연합인포맥스 '단기자금 부동산 PF 신용공여 현황(화면번호 4725)'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대한 신용공여(매입보장, 매입확약) 규모는 18조3천900억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 6월 말까지도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규모는 21조5천791억원으로 연초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증권사들이 정부 방침에 맞춰 단기 신용공여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PF에 대한 연체율이 높아지자 증권사들이 보증하고 있는 부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관련해 상각 또는 장기대출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증권사는 보수적 위험관리 기조가 뚜렷한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3분기 약 6천억원 규모의 ABCP를 장기대출로 전환했다"며 "이후에도 건전한 자산에 대해 장기대출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기준 삼성증권의 부동산PF 신용공여 규모는 1조1천861억원이다.

지난 8월 말까지도 삼성증권의 단기자금 신용공여 규모는 2조3천939억원으로 증권사 중 1위였지만 장기대출 전환을 지속하면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2조5천956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신용공여 규모를 유지하고 있던 한국투자증권 역시 11일 기준 신용공여 규모는 1조8천417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9% 급감했다.

상반기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공여 규모는 줄어든 반면 KB증권은 2조4천28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천656억원이 증가하면서 신용공여 규모 1위로 올라섰다.

단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PF ABCP가 줄면서 증권사들의 높았던 PF 연체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증권사들의 PF 대출 연체율은 13.85%로 업권 중 가장 높았지만, 전 분기 말(17.28%) 대비로는 3.4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ABCP를 사업 기간 만기에 맞춘 대출로 전환하고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각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PF 사업 여건 개선이 더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PF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면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손실 흡수 능력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단기 신용공여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1.19%) 대비로는 1.23%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출 잔액도 13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천억원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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