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선미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소폭 하락하거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참가자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질지 주목했다.
FOMC 회의에서 점도표가 금리인하에 무게를 실으면서 달러-원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13일 시장참가자는 미국 11월 CPI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둔화) 추세를 확인했다면서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A 은행 딜러는 "미국 11월 CPI는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며 "일부 시장참가자는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전망하는데 11월 CPI가 그런 베팅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에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42.4%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엔 그 가능성을 53.5%로 봤다.
또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9.7%로 판단했다.
그는 "달러-원 1,32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해 상단은 제한적"이라며 "달러-원은 소폭 내려가거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B은행 딜러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인플레 둔화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연준 금리인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11월 CPI 내용을 봐도 시장의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C은행 딜러는 "11월 CPI에서 일회성 요인이 다소 오르면서 CPI가 시장 예상치를 일부 웃돈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조적으로 디스인플레 추세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며 "연준은 내년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처음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는 FOMC 회의결과를 주시했다. FOMC 결과는 이날 장 마감 후 나온다.
A 은행 딜러는 "FOMC 회의가 남아 있어 시장 기대가 별 무리 없이 계속될지가 관건"이라며 "근원 물가는 4.0%로 연준 목표치보다 한참 높다"고 지적했다.
이달 FOMC 점도표가 지난 9월 점도표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바뀌면서 달러-원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C은행 딜러는 "이달 FOMC 점도표가 지난 9월 점도표와 다르게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나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원 방향도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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