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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불황은 끝났다…"내년 거대 성장주서 경기 순환적 가치주로"

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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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사이비 불황은 끝났다"

올해 널리 예상됐던 경기 침체가 실현되지 않자 월스트리트는 내년 하반기로 침체 전망을 미루고 있다. 증시 테마는 거대 성장주에서 경기 순환적 가치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서 '더블딥' 위험을 경계했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인공지능(AI) 돌풍과 강력한 미국 소비, 예상치를 웃돈 기업 실적에 힘입어 연초 대비 19% 이상 급등했다.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은 이미 2022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제 일자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초과 노동 수요가 감소하면서 '사이비 불황'을 겪었지만, 결국 자원 사용률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 '더블딥' 위험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쥴리앙 엠마뉴엘 에버코어ISI 분석가는 경제가 내년 1분기 이내에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S&P 500은 3,97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보다 14%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느리지만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소폭 하락했지만 노동시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경제는 여러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 국회의원들이 2월까지 회계연도 예산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여전히 셧다운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 발화점인 대만 선거가 예정됐으며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배니스터는 내년 경제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면서 S&P 500지수가 내년 중반에 최고치인 4,65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펠은 올해 시장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초대형 성장주에서 순환적 가치주로 시장 테마가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니스터는 "매 투자 연도 혹은 반기마다 지배적인 테마가 있다"며 "올해 '경제적 우려와 짝을 이루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반기에 '경직적인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3% 이상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내년 상반기에 주식이 성장에서 가치로 전환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금융, 산업, 에너지, 소재, 부동산 등 순환적 가치 산업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버코어ISI는 통신,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을 선호했으며 AI에 따른 수혜로 통신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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