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연말 미국 국채금리 수준을 맞힌 채권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난 강한 채권 랠리(채권금리 하락)가 내년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그룹의 프라빈 코라파티 금리 전략가와 컨설팅 회사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내년 말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스콧 앤더슨도 내년 말 10년물 금리가 현재와 비슷한 4.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주요 외신이 조사한 40명의 이코노미스트와 전략가 가운데 올해 말 금리 수준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과소평가하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코라파티 전략가는 "시장은 이른 시일 내 금융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지나치게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BMO의 앤더슨도 팬데믹 이전 시대의 낮은 금리가 곧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를 웃돌고 경기침체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 3분기부터 50bp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수치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코라파티 전략가는 경기위축 위험을 배제하진 않는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지속,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확대 등으로 인해 10년물 금리가 4.55%를 웃돌 위험이 약간 더 크다고 말했다.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 강세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더디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금리가 하락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엄격해진 이민 정책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년간 계속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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